미국 하버드대에서 히브리어 성서와 유대 문헌을 가르치는 저자가 악이 창궐하는 현실 세계에서 하나님의 통치는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탐구한 책이다. 저자는 철저히 창조신학의 토대 위에서 신정론을 다루고 있다. 신정론이란 선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다스리는 세상에 왜 악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저자는 고대근동학과 랍비 해석학을 도구로 하나님의 통치는 악이 제거되지 않은 현실 위에 이뤄진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악의 기원이나 본질을 형이상학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악한 현실을 통제하고 극복해가는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주목한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