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2024년 가동될 듯

입력 2019-03-27 20:53

경기도 용인에 들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속도가 붙었다. 이르면 2024년 제품 양산이 가능해진다. 문재인정부 들어 첫 번째 수도권 규제완화 사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결과 SK하이닉스의 경기도 용인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2분기 안에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으로 신규 일자리 1만7000명, 부가가치 약 188조원 창출이 기대된다”며 “2021년 이내 착공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공장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약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팹(FAB·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군기(사진) 경기도 용인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산단 조성과 관련된 비전을 밝혔다. 백 시장은 “클러스터를 최단기일 내에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지원할 것”이라며 “클러스터와 배후도시를 친환경 스마트 첨단산업 자족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인·허가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겠다”면서 연결도로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

용인·세종=강희청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