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25일 안양대 우일학원(이사장 김광태)의 대진성주회 매각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교육부의 관선 이사 파견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기공협은 2012년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단체들이 참여해 구성된 기독교 공공정책 협의체다.
기공협은 “새로 선임한 이사들이 대진성주회 소속인 것을 몰랐다는 김광태 이사장의 발언은 납득하기 어렵지만 이제라도 알았다면 매각을 중단해야 발언의 진심을 믿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일학원에 대한 특별감사와 실태조사를 통해 불법성을 바로잡고, 임시이사를 파견해 건학이념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공협은 안양대가 2011년에도 기독교 신자가 아닌 인사를 재단 이사로 임명해 사교(邪敎)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중앙도서관에 있던 십자가를 철거하는 등 기독교 건학이념이 위협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안양대 타종교 매각 진상규명·관선 이사 파견 요구
입력 2019-03-28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