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화·드라마 촬영지 유치에 적극 나섰다. 전남도는 전남에서 촬영하는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제작비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일 이상 전남지역에서 촬영하는 영화·드라마에 한해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던 것에서, 2~4일만 촬영해도 15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분량이 다소 짧더라도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해 전남의 영상미디어 노출 빈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화·드라마 제작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전남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토록 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전남의 자연경관과 관광지, 문화, 역사 등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국내외 장편 영화 및 지상파·CATV(종합유선)·웹 드라마에 대해 촬영 제작비를 지원한다. 지원율은 촬영 일수에 상관없이 전남지역 소비액의 40~50% 수준이다. 전남의 홍보효과가 크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60%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목포와 무안에서 촬영한 영화 ‘롱 리브 더 킹’과 여수·영광·함평에서 찍은 영화 ‘디바’에 총 7500만원을 지급했다. 전남도는 올해 영화·드라마 지역 촬영지를 조사하고 섭외하는 역할을 하는 전국 로케이션 매니저를 초청해 전남지역 촬영 대상지를 홍보하고 영화 제작사 등에 전남 촬영을 제안토록 할 방침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영화·드라마 제작 지원 사업 확대
입력 2019-03-27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