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생명과학과(정종문 교수·사진)와 바이오벤처기업 벤스랩(대표 이승숙)은 탈모를 억제하는 기능성 성분 EFGLA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EFGLA는 탈모의 원인이 되는 ‘5-알파 환원요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우수해 탈모 관련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5-알파 환원요소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촉매제다. DHT는 탈모 유형의 약 70%를 차지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의 직접적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중 DHT 농도가 상승하면 모낭이 위축되고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악화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EFGLA는 5-알파 환원요소의 생성을 억제해 혈중 DHT 농도의 상승을 막아준다.
정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 EFGLA는 쏘팔메토와 같은 천연물에 비해 훨씬 낮은 농도에서 5-알파 환원요소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