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미국 헬스케어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헬스케어랩(ACI)’을 출시했다. 미국 헬스케어 산업은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보이며 도약 중이다.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되면서 비약적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꼽힌다. 상품 포트폴리오는 혁신기술을 가진 헬스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을 취한다. 기존의 헬스케어 펀드는 제약사 위주로 투자하는데, 이와 다른 방식을 꾀하고 있다.
이 상품을 자문하는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ACI·American Century Investments)’사는 1958년에 설립된 미국 자산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약 170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80조원(47.1%)이 글로벌 성장형 주식운용 상품이다.
특히 자문담당 대표 펀드매니저인 마이클 리는 화학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사에서 신약개발 업무를 맡는 등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해나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해온 한국투자증권은 ACI와 협업을 통해 종목 선정 및 비중을 결정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투자상품본부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경기 방어 성격과 높은 성장성을 가진 미국 헬스케어 업종이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