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튀기지 않아 깔끔 ‘신라면건면’ 라면업계 지각변동

입력 2019-03-27 18:37
농심 제공

농심 신라면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적용한 ‘신라면건면’(사진)이 라면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농심이 새롭게 선보인 신라면건면은 40일 동안 1000만개가 넘게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출시된 라면 중 가장 뜨거운 반응으로 국민 5명 중 한 명은 신라면건면을 먹어본 셈이다.

한 유튜버의 신라면건면 시식 영상은 조회수 50만 건을 넘어섰고, 인스타그램에는 1200개가 넘는 시식후기가 올라왔다. 농심은 이와 같은 시장의 호응에 발맞추기 위해 최근 신라면건면 생산라인을 2배로 늘렸다. 하루에 최대 43만 개의 신라면건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신라면건면은 농심이 선보이는 3번째 신라면 브랜드 제품이다. 두 번째 신라면인 신라면블랙이 국물맛을 진하게 하는 변화였다면, 3번째 새로운 신라면의 개발 방향은 깔끔함과 담백함에 있다.

신라면건면 개발은 단순히 면을 바꾸는 것 이상의 작업이었다. 유탕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바꾸면 국물 맛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농심은 신라면건면 개발에만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2년간 핵심 연구진이 심혈을 기울인 노력과 2000여회의 관능평가 끝에 신라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라면건면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