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벨기에 국왕 만나 ‘디지털 시민시장실’ 시연

입력 2019-03-26 21:36
박원순 서울시장이 벨기에 필립 국왕에게 2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증을 전달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필리프 벨기에 국왕을 만나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시연했다. 앞서 2017년 6월 서울을 방문한 국왕의 여동생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가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인상 깊게 본 뒤 국왕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재·재난·안전·교통상황 등 서울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날 서울시는 ‘스마트시티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벨기에 정부 제안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시와 벨기에 브뤼셀의 스마트시티 전문가와 기업, 학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서울 전역 5만개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수집한 도시생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필리프 국왕은 서울시 명예시민증도 받았다. 국가정상으로는 25번째다. 2017년 아스트리드 공주에 이어 국왕도 명예시민증을 받으면서 남매가 동시에 명예시민이 된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