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기술 경쟁력이 곧 성공DNA’라는 자부심으로 기술경영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취임과 함께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를 만들겠다”며 제조업에서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효성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는 등 원천기술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해오고 있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분야 글로벌 넘버원 메이커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혁신적 차별화 제품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소재 산업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소재 기술에 적극 투자해 국내 최초 탄소섬유 자체개발은 물론 세계 최초 폴리케톤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철의 4분의 1 무게에 10배 이상 강한 성질로 자동차용 구조재나 우주항공용 소재 등에 대체재로 활용 가능한 미래 첨단소재다. 효성은 현재 운영 중인 전주 소재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두배 생산 규모로 증설할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폴리케톤은 우수한 내충격성 및 내화학성, 내마모성을 바탕으로 자동차·전기전자 분야에 적용된다. 효성은 주력제품에 대한 혁신 기술과 함께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미래 신소재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