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료전지 신제품 개발… 디지털 전환 사업 박차

입력 2019-03-27 21:19
두산로보틱스가 지난해 6월 독일 뮌헨 오토매티카 전시회에서 6대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오토모티브 공정을 선보이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그룹이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으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키울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신규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또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대내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디지털 전환’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이 2014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장진출을 선언한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수주액만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두산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건물용, 규제용,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은 전 세계 연료전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연 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축적된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연료전지 개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연내 드론용 연료전지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유망기술인 협동로봇 시장에도 진출해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7년 그룹 내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설치한 이래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을 신속·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두산만의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개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