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난방+공기청정+제습+가습… LG전자 ‘시그니처 에어컨’ 첫선

입력 2019-03-26 19:13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왼쪽) 사장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이 2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에어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시그니처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냉방과 난방, 공기청정, 제습, 가습 기능을 모두 갖춘 시그니처 에어컨을 26일 공개했다. 시그니처는 LG전자 초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으로 에어컨은 냉장고, 올레드 TV,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에 이어 다섯 번째 제품이다.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은 “이제 에어컨은 여름 가전제품에서 사계절 가전으로 바뀐다”고 선언했다. 시그니처 에어컨은 한 대의 기기에 온도를 조절하는 냉방과 난방, 습도를 관리하는 가습과 제습,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공기청정까지 모든 공기관리 기능이 가능하다.

제품 전면의 ‘시그니처 에어 서클’은 강력한 기류를 형성해 에어컨 바람을 더 멀리 보내주고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기류를 조절해 냉난방 효율을 높여준다. 냉방의 경우 기존 대비 약 24% 더 빠르게 설정 온도에 도달한다. 공기청정 성능도 기존 에어컨보다 약 80% 빨라졌다. 시그니처 에어컨은 10년 동안 교체하지 않고 쓸 수 있는 ‘시그니처 블랙 필터시스템’을 탑재했다. 고기능성 소재의 초미세 집진 블랙필터는 물로 씻기만 해도 10년간 거뜬하다.

또 기존 에어컨에는 생소했던 프리미엄 가습 기능도 갖췄다. 시그니처 에어컨은 겨울철을 따뜻하고 위생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스팀으로 가열하는 가습 방식을 선택했다. 난방 운전 중에도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 기능을 동시에 활용해 최적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쾌적 난방이 가능하다.

시그니처 에어컨은 제품 전면부 전체에 프리미엄 메탈소재인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직선과 원으로만 했다.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전면의 ‘퀵 서클 디스플레이’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 전원 버튼이 나타난다. 벽걸이 에어컨은 앞쪽으로 기류를 보낼 때만 전면부 패널이 열리도록 했다. 시그니처 에어컨은 냉방, 난방, 공기청정, 가습, 제습 등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의 운전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기능인 ‘사계절 스마트 케어’가 탑재됐다.

시그니처 에어컨은 23평형 스탠드형 에어컨과 7평형 벽걸이 에어컨으로 구성된 세트로 출시되며 5월 중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1000만원 이상으로 국내에 출시된 에어컨 중 가장 고가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사장은 “시그니처 에어컨은 많이 팔려고 만든 물건이 아니라 제품을 작품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디자인, 성능 등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판매 대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