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간 180조 투입… 70만명 직·간접 고용, 4대 미래성장 산업 육성

입력 2019-03-27 19:22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과제원들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 내 C랩 라운지에서 회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180조원(국내 130조원)을 신규 투자해 4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70만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약 25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혁신역량과 노하우를 사회에 개방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랫동안 지속돼 성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생 협력을 확대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자사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5년 동안 1만명의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해 소트프웨어 교육 분야 전문성을 가진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5년 동안 중소기업 2500개사에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해 약 1만5000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각각 매년 100억원씩을 출연해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이 기금을 자동화, 운영시스템 구축, 제조현장 혁신, 환경 안전 개선 등에 투입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판로개척, 인력양성, 신기술 도입 등 중소기업 종합 지원 활동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150여명의 제조 현장 전문가도 투입해 제조현장 혁신부터 기술 이전까지 도와줘 삼성전자의 제조 노하우를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전수한다.

또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의 외부 확대를 본격화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C랩에서 1년간 지원할 외부 스타트업 18개를 선정하면서 5년 500개 스타트업 과제 지원을 위한 세부 방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창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 스타트업 과제 200개를 육성한다. 특히 300개 외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 캠퍼스 스타트업 보육 공간을 확장해 5년간 100개의 스타트업을 키울 예정이다. 서울 R&D캠퍼스에 입주하는 스타트업들은 마련된 보육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해 캠퍼스 내 회의실과 임직원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200개의 외부 스타트업은 기존의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지원할 예정이었던 육성 사업을 2022년까지 3년 더 연장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