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8일] 선함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입력 2019-03-28 00:03

찬송 : ‘참 아름다워라’ 478장(통 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장 4~25절


말씀 :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어떤 의도로 창조하셨는지 세세히 드러내 줍니다. 성경은 피조 세계가 하나님의 지극한 애정과 관심 때문에 창조되었으며, 창조의 정점이 아담과 하와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부터 사람을 빚으시고, 생명의 기식을 그 코에 불어 넣으셔서 생령(생명의 존재)이 되게 하셨습니다. 재료가 무엇이었는지 밝히기보다 흙이었으나 영혼을 지닌 존재가 되었음을 강조한 내용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미지)을 지니게 됐고, 하나님이 주신 삶의 패턴을 좆아 살게 됐습니다. 하나님처럼 대화하고 하나님처럼 다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창조의 꽃이 분명합니다.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은 사람을 위한 에덴의 준비에서도 드러납니다.(9절) 하나님은 마치 태어날 아기를 위해 강보를 준비하듯이 에덴동산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를 위해 에덴동산을 ‘창설’하셨습니다.(8절) 하나님은 그를 지구상 가장 좋은 곳에 두시기 위해 그곳을 준비하셨습니다. 다른 곳은 아직 비가 오지 않았지만 에덴동산 중앙엔 네 곳의 강을 이룰 정도로 물과 생명이 풍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의 돌봄을 사람에게 위임하셨습니다. 돌봄의 기쁨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감사해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그의 짝 없음을 긍휼히 여기시고, 돕는 배필을 창조하심으로 아담에 대한 사랑을 완성하셨습니다.(18절) 먼저 하나님께서는 동물들을 지어 아담에게 데리고 오신 후 아담이 이름을 짓게 하십니다.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단지 동물 이름을 작명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담이 지어준 이름이 동물들의 정체성과 일치했다는 뜻입니다. 아담은 동물들 가운데 자신과 일치한 정체성을 지닌 배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20절) 그만큼 인간과 동물 세계가 본질에서 달랐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인간관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를 빼 지으신 여자를 본 후 아담은 비로소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23절) 이 말은 하와가 곧 ‘자기자신’이라는 뜻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모두 벗은 몸이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을 만큼 일체감을 누렸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넘치는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태초의 창조는 이처럼 어떤 불안함도 없는 완벽한 창조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의 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여기심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를 위해 새로운 창조를 진행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창조가 그러했듯이 이제 주어질 새 하늘과 새 땅은 무(無)에서 유(有)로의 신비한 창조가 될 것입니다. 회개하여(계 3:19) 어린 양의 피로 씻음을 받은(계 7:14) 우리는 그 나라의 가치로 다시 그곳에 이를 것입니다.

기도 : 선한 세상을 창조하시고 창조의 꽃으로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영적 교통을 행할 수 있도록 우리를 ‘생령’으로 만들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비록 이 땅이 죄악으로 오염되어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 땅과 사람들 모두 돌보시고 사랑하시는 줄 믿습니다. 선한 일꾼이 되어 하나님께서 다시금 변화된 세상을 우리에게 주실 때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영적 책임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희승 목사 (파주 하늘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