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 드라이버’가 탄생했다. 캘러웨이골프는 AI에 의해 설계된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를 지난 1월 국내에 선보였다.
에픽 플래시는 2017년 출시돼 업계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픽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헤드 디자인 컬러는 에픽보다 더 밝은 라임을 채택했으며, 골드 라인으로 경계선을 처리해 젊고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일반형, 서브 제로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에픽 플래시의 핵심 기술은 플래시 페이스다. 드라이버의 디자인 공정은 통상 5~7회 진행된다. 그러나 에픽 플래시는 AI의 연산 능력과 머신 러닝(학습능력)을 사용해 1만5000회 반복으로 페이스를 만들어 냈다. 일반적인 공정으로 진행할 경우 34년이 소요되는 테스트 횟수다. 그 결과 볼 스피드를 최대로 증가시키는 물결 무늬의 플래시 페이스가 탄생됐다. 이 디자인은 캘러웨이 특허 기술이다. 제일브레이크는 헤드 내부에 있는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솔과 크라운을 단단하게 잡아줘 놀라운 비거리를 만들어낸다.
크라운은 가볍고 견고한 소재인 ‘T2C트라이엑시얼 카본’을 사용했다. 16g의 무게추를 이동시켜 구질을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딩 바도 탑재했다.
에픽 플래시 서브 제로 드라이버는 서브 제로 모델에 어드저스터블 페리미터 웨이팅(APW)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드라이버다. AI가 설계한 플래시 페이스 디자인에 낮은 스핀과 높은 관용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12g의 무게추를 힐과 토우 쪽으로 이동해 다양한 구질을 만들 수 있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스탁 샤프트 80만원, 애프터마켓 샤프트 10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