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제주에 LNG발전소 건설… 지역과 상생

입력 2019-03-26 20:53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실무진들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은 제주지역 LNG발전소 건설과 폐비닐 정제유 발전연료 활용 등을 통해 지역 상생발전에 힘쓰고 있다.

남부발전은 오는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3800억원을 투입,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들어서는 설비용량 150㎿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돌입했다. 해당 발전소에 대한 설계 기술용역은 한국전력기술이 맡았으며 기자재 공급은 GE와 대우건설이 담당한다.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한라산업개발이 맡았다. 남부발전은 이를 통해 제주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물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발전소 건설 때 지역인력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건설·장비업체 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또 제주도청·지역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폐비닐 정제유를 발전용 연료로 활용해 제주지역 쓰레기 대란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 방안은 환경적 측면에서 전국으로 확대가 가능해 사회적 가치 및 일자리 창출 등에 방점을 찍는 자원순환 모델로 각광받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남부발전은 오는 2022년까지 국내에서 나오는 폐비닐 쓰레기 30% 이상을 소모하기 위해 관련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는 등 폐비닐 정제유 활용 5개년 로드맵도 수립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지역과 더불어 발전하고 국민 안전 증진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친환경 전력 공급을 통해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겠다”며 “사회적가치 창출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