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4곳·뉴질랜드 1곳…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첫 진출

입력 2019-03-25 19:58 수정 2019-03-25 22:19
이갑(왼쪽 두 번째)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2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호주와 뉴질랜드에 문을 열었다. 국내 면세점의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를 통해 면세점 업계 글로벌 1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오픈행사를 열고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8월 호주 JR면세점의 4개 지점(브리즈번공항점, 멜버른시내점, 다윈공항점, 캔버라공항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공항점)을 인수했고 본격 운영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

롯데면세점의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은 중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호주는 지난 춘제(춘절) 성수기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거리 여행지로 꼽혔다. 최근 호주 지역 중국인 방문객 수는 연평균 10%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하이네만(독일),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점 기업들이 공을 들이는 지역으로 부상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해외 사업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사업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