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평화·통일 교육 분야에 지난해(4억800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의 10억4000만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2016년부터 서울시는 시민과 자치구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 내용을 확정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해 대비 21개 늘어난 62개 단체와 자치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 관심과 염원이 커지면서 교육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교류협력사업이 교착상태에 있는 만큼 시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평화·통일 교육이 특히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올해부터는 강의 위주의 교육방식 보다는 콘텐츠 제작과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시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청년이 말하고 청년이 만드는 유튜브’ 교육처럼 평화·통일 유튜버를 양성하고 통일경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다. 자치구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들에 나선다. 구로구는 올해 7회째를 맞는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남북교류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서울시, 올 평화·통일 교육에 10억4000만원 투자
입력 2019-03-24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