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그룹 계열사 IT 시스템 90% 이상 2023년까지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시킨다

입력 2019-03-24 20:35

LG CNS가 5년 내 LG그룹 계열사 IT(정보통신) 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 CNS는 지난 22일 ‘클라우드 사업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어 “LG그룹의 클라우드 전환과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올리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사진). LG CNS는 제조·통신·서비스 등 LG그룹 계열사별 우선순위에 따라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해 2023년까지 전체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PC나 스마트폰 등 개별 기기를 중앙컴퓨터(서버)에 접속시켜 중앙컴퓨터의 저장공간이나 고유 서비스, 고성능 부품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든 방식이다. 예컨대 회사 밖에 있는 직장인이 개인 노트북으로 중앙컴퓨터의 저장공간에 접속해 기존 사무실 PC로 하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게 된다.

LG CNS는 클라우드로 전환한 전 계열사에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를 적용할 방침이다. LG CNS는 계열사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최신 IT 신기술을 사업 경영 전반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 CNS는 이날 대외 클라우드 사업 전략도 발표했다. 국내 기업을 대신해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주요 글로벌 업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관리해주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게 골자다. LG CNS는 이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통해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SI(정보시스템) 사업자 ‘톱3’에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