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주민이 주도하는 ‘전남형 사회혁신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주민참여 공간개선, 지역사회 문제해결,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의 3개 분야에 걸쳐 시범사업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12개 시·군에서 23개 사업을 신청했고, 전남도는 창의적 발상이 돋보이는 6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사회적농업을 실천하는 화순의 ‘장애인&영농인 브릿지 센터’와 결혼 이주여성이 주민들에게 외국어를 교육하는 함평의 ‘모자이크 문화 공감’은 사회적 약자들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프로그램이다. 여수의 ‘청상어 프로젝트’는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돕고, 이를 통해 지역을 청년의 거리로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다. 추억의 전통시장을 되살리는 고흥의 ‘함께 해봄’, 외딴지역 아동 돌봄 서비스인 강진의 ‘농촌마을이 함께하는 온종일 돌봄’은 지역에 생기를 북돋우는 사업이다. 소통 공간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순천의 ‘덕연동 마을활력소’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남도는 시범 운영을 통해 성과가 검증되면 사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내년에는 공모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형 사회혁신 시범사업 6개 과제 선정
입력 2019-03-24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