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미국 그래픽 카드 업체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포스 나우의 국내 도입은 2017년 북미·유럽 시범 서비스 개시 이후 2년 만이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협약을 맺고 자사 5G·초고속 인터넷·IPTV(인터넷TV) 가입자들을 상대로 지포스 나우를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요금은 기본요금제와 지포스 나우 이용료를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과 출시일,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은 미정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이용자가 스마트폰·노트북 등 자신이 가진 통신 기기로 가상의 고사양 PC(클라우드)에 접속한 뒤 게임을 즐기는 서비스다. 게임을 다운받고 실행·저장하는 등 모든 조작을 가상 PC에서 한다. 지금처럼 이용자가 고가의 게임용 PC를 구매하거나 PC방을 갈 필요가 없다. 지포스 나우는 포트 나이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등 500여종의 게임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을 5G 시대 ‘킬러 콘텐츠’ 보고 있다. 지금까지 클라우드 게임은 통신 기술의 한계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4G(LTE) 시대에는 이용자가 게임키를 눌렀을 때 가상 PC가 반응하는 속도인 ‘지연속도’가 느렸다. 하지만 5G는 LTE보다 지연속도가 빨라 게임 반응 속도에 영향을 덜 미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5G폰으로 LOL 즐긴다”… LG유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
입력 2019-03-21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