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복합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통해 리비아 재건사업에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리비아 전력청과 450㎿ 규모의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웨스턴마운틴 복합화력발전소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서남부로 200㎞ 떨어진 알 하위민드 지역에 위치한 900㎿ 규모의 발전소다. 대우건설은 현재 가동 중인 가스터빈발전소의 폐열을 회수하는 열교환기와 스팀터빈(450㎿)을 설치하는 발전소 증설공사를 맡는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리비아 내전으로 인해 2014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즈위티나 발전소의 공사 재개 추진 협약식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향후 공사 재개를 위한 현장 준비작업과 본공사 재개 추진계획을 리비아 전력청과 합의했다. 특히 다음 달 리비아 방문을 추진해 현장 준비작업을 위한 사전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비아 정부는 최근 치안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면서 전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 업체가 건설 중단했던 발전소 공사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국내 업체 건설 재개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