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가 주최하는 ‘2019 성공귀농 행복귀어 박람회’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는 귀농·귀촌을 통해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소할 방법을 찾고, 농업과 어업을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키우자는 취지로 열렸다. 올해로 5회째인 박람회의 개막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차관, 농업진흥청 김경규 청장, 해양수산부 최완현 수산정책실장, 산림청 박종호 차장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도전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어·귀촌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면서 “도시민과 지방자치단체 간에 유익하고 소중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축사에서 “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농촌이라는 새로운 삶의 현장에서 성공적인 삶과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박람회는 지자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맞춤형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해수부 김영춘 장관 축사를 대독한 최 실장은 “귀농뿐 아니라 귀어도 밝은 비전이 있다”면서 “어촌은 양식업 등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아직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귀농·귀어를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귀농 청년층의 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귀농 장기교육, 귀촌인 농산업 창업지원 교육을 추진 중이다. 귀농·귀어인에게 지역일자리를 연계해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활발하다. 이에 힘입어 귀농·귀촌 인구는 2017년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 농진청, 산림청,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조합중앙회 등 공공기관과 경북도, 경기도 등 지자체가 참여해 귀농 지원책을 소개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72곳이 125개 부스를 꾸몄다. 규모면에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지자체 귀농귀촌관, 공공기관 전시관, 민간기업 전시 및 체험 전시관이 별도 운영된다. 예비 귀농·귀어자를 위한 알찬 강연도 마련돼 있다. 김귀영 귀농귀촌종합센터장, 이진형 귀어귀촌종합센터장, 최민규 전 전북귀농귀촌센터장이 각기 다른 주제로 강연한다.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부스도 준비돼 있다. 행사장 스탬프 이벤트, 지역특산물 경매, 지역특산물 특가판매(직거래장터), 칵테일쇼, 농산물 껍질까기 대회, 막걸리 체험 이벤트 등이 열린다.
경기도 분당에서 박람회를 찾은 김지석(48)씨는 “지난해 명예퇴직을 하고 귀농 예비교육을 받고 있는데 박람회에서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