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30여년간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부산경제 발전에 쏟아 붓겠습니다.”
박기식(사진) 부산경제진흥원장은 21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그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 올 들어 중국 칭다오와 지린성 등을 방문해 청년창업 교류,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말에도 중국 베이징과 항저우, 베트남 하노이 등을 찾아가 부산 창업기업들의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등을 지원했다.
박 원장은 중소기업과 소기업 지원 강화, 신발·섬유산업 활성화, 청년일자리 창출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원장은 “수도권 시·도에 비하면 부산경제진흥원은 인력과 예산에서 열악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한계는 있지만 인권경영과 현장밀착형 소통 등을 통해 시민과 지역기업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다짐을 담아 최근 진흥원 안에 ‘혁신TF(태스크포스)’를 발족시켰다. 혁신TF는 조직혁신, 사업혁신, 서비스혁신 3개 분과별로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박 원장은 ‘스마트(SMART)’라는 조직 비전도 제시했다. S는 전략적 안목(Strategic Standpoint), M은 세심한 마음가짐(Meticulous Mindset), A는 열정적 태도(Ardent Attitude), R은 올바름과 정직함(Right & Relevant), T는 신뢰받고 투명함(Trustworthy & Transparent)을 뜻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