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천장산 숲길 공사 내달 첫삽… 11월 완공 예정

입력 2019-03-20 23:38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다음 달 천장산(사진) 숲길 조성공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천장산 숲길은 오는 11월 개통 예정으로 구간 길이는 1.76km다. 이문어린이도서관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뒤, 산림과학원 내 코스로 조성된다. 동대문구는 18억원을 투입해 숲길 조성에 나선다.

천장산 숲길은 최대한 자연을 보전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된다. 지형에 맞춰 목재 데크와 계단, 횡단배수로, 야자매트 등이 설치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야간조명과 무인감시카메라도 갖출 예정이다.

천장산의 동대문구 구역은 경희대와 산림과학원 시험림 등이 자리잡아 지금까지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었다. 구는 해당 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2013년부터 경희대, 산림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방을 요청했다. 그 결과 2017년 사용협의를 완료하고 지난해 실시설계를 시행했다.

앞서 동대문구는 배봉산 둘레길도 조성해 주민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오랜 시간 논의한 천장산 숲길 조성 사업이 올해 결실을 맺고 구민들에게 녹지 공간으로 제공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