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경북 ‘새 컨트롤타워’ 떴다

입력 2019-03-20 20:03
20일 열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출범 비전 선포식’에서 관계자들이 율산 이홍제 선생이 ‘관국지광(觀國之光)’이라고 쓴 대형글씨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문화관광공사)가 20일 ‘출범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경북 경주시 문화관광공사에서 20일 열린 선포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관광업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 도내·외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경북혁신위원회 위촉장 수여, 대구시 및 도내 23개 시·군과 함께 문화관광경북을 실현하기 위한 큐브 퍼포먼스, 새로운 사명인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관광공사는 경상북도관광개발공사를 시작으로 2012년 경상북도관광공사로 확대 개편해 그동안 도내 공기업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공사는 이번에 다시 23개 시·군을 아우르는 문화관광산업 실행 중심기구인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문화관광공사는 민선 7기 경북도가 내국인 관광객 2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목표로 경북관광 활성화에 매진하는 시점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세계로 열린 ‘관광경북’ 실현, 경북문화관광 마케팅 세일즈 역량 강화, 경북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창의와 유연성을 갖춘 건전한 공기업 지향을 비전 실행을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내세웠다.

문화관광공사는 새로운 출범을 계기로 향후 2본부 체제로 전환해 기존의 관광인프라 개발중심에서 최신 트렌드 관광 상품에 대한 기획과 개발을 바탕으로 세일즈와 마케팅에 집중해 관광객 유치에 실질적인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새롭게 출범한 문화관광공사가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문화관광공사가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에 관광을 더해 대구시와 도내 23개 시·군과 함께 도민이 잘사는 관광경북 실현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