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올해 1학기부터 원주지역을 대상으로 ‘강원행복고등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행복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한 뒤 방과 후 시간에 해당 과목을 개설한 학교로 이동해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학교는 대성고와 북원여고, 상지여고 등 일반고 8곳이다. 수업은 기존 교사 또는 외부 강사를 통해 기존 수업의 심화과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강원행복고등학교는 꿈 더하기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대학 연계 꿈 더하기 캠퍼스 공동 교육과정, 소인수 선택과목까지 3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꿈 더하기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은 국제정치와 사회과학방법론, 심리학, 화학실험, 지구과학실험, 교육학 등의 과목이 8개 학교에 개설된다. 학생들은 희망하는 강좌를 선택해 다른 학교에 개설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대학 연계 꿈 더하기 캠퍼스 공동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지역 대학에 가서 해당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다. 상지대와 연계해 프로그래밍, 교육학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소수의 학생이 희망하는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는 ‘소인수 선택과목’도 운영한다. 소인수 선택과목은 국제경제, 생명과학실험, 과제연구, 논리학, 창업일반, 환경과학, 세계문제 등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학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원행복고등학교는 일률적인 교육과정이 아닌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시범운영을 발판으로 춘천, 강릉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원주지역 8개 校 ‘강원행복高 특성화 과정’ 시범 운영
입력 2019-03-20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