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경남도와 ‘제로페이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BNK경남은행이 경남도, 창원시와 함께 제로페이(Zero-pay)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모바일 플랫폼인 투유뱅크앱을 이용해 제로페이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앱을 이용하면 창원시와 서울시, 부산 일부 지역(자갈치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는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8억원 이하는 0%, 8억원 초과 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초과는 0.5%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이용 고객에게는 40%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되도록 하는 서비스다.
BNK경남은행은 도·창원시 등과 활성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관심과 이용이 기대만 못한데다 카드사들이 QR서비스로 맞서는 상황에서 제로페이를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용을 독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BNK경남은행은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서 접수 영업점을 경남지역 전 영업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가맹점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과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최근 3개월간 간편결제 이용 실적이 없는 고객이 제로페이와 경남BC카드 간편결제를 이용해 2만원 이상 이용하면 선착순 4000명에게 5000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경남도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공공시설 할인·지역상품권과의 연계·각종 포인트 통합 활용 등 세부사항을 마련했다. 이어 ‘가맹점 모집 협약’을 맺고 창원시 소재 56곳 영업점에서 우선적으로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가맹점 수수료율 적용, 소비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 제공 등 제로페이 장점을 더 많은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민들이 인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와 창원시 등의 제로페이 운영 정책에 보조를 맞춰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제로페이 살리기’ 앞장서는 BNK경남은행
입력 2019-03-20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