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 신제품 깜짝 공개

입력 2019-03-19 19:17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왼쪽)와 기존 디자인에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성능을 높인 10.5형 아이패드 에어, 7.9형 아이패드 미니(오른쪽) 등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애플 제공

애플이 18일(현지시간) 태블릿PC 아이패드 신제품을 깜짝 공개했다. 공개된 제품은 10.5인치 아이패드 에어,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두 종류다. 이 제품들은 오는 25일 애플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애플은 별도 행사 없이 출시를 알렸다. 따라서 25일 행사에서는 신제품 공개 없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소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최상위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공개한 애플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중저가 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했다. 태블릿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내놓은 건 40개월 만이다. 특히 태블릿PC는 동영상 감상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애플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태블릿 신제품을 내놨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신제품은 예전 아이패드 모델에 칩셋 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아이폰XS 등 애플 프리미엄 제품에 탑재된 A12 바이오닉 칩셋을 제외하곤 터치ID 사용이 가능한 홈버튼,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 등 과거 아이패드에 사용된 부품이 대부분 들어갔다. 애플펜슬도 최근 나온 2세대가 아닌 1세대와 호환된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서 홈버튼,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 등을 제외한 것과 대비된다.

가격은 10.5형 아이패드 에어의 경우 62만9000원부터, 7.9형 아이패드 미니는 49만9000원부터 책정된다. 국내 판매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