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윤활유 첨가제 ‘대림시놀’ 생산 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대림시놀 상업생산을 위해 총 400억원을 들여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000t 규모의 신규 윤활유 첨가제 공장(사진)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시놀(Synol)은 합성유(Synthetic Oil)의 줄임말이며, 대림시놀은 대림이 만든 고부가가치 윤활유 첨가제 브랜드다.
대림시놀은 자동차와 각종 산업용 기계설비에 사용되는 윤활유의 점도 조절과 품질 향상을 위한 필수 첨가제다. 타 제품과 비교해 핵심 물성이 우수하고, 저온에서 윤활유 흐름을 개선시켜 품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윤활유 교환 주기도 크게 늘려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위생협회의 H1 등급(식품 접촉 가능) 인증을 획득해 대형 식품가공 기계에도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윤활유 첨가제 시장은 친환경 정책과 기계설비 고성능화 요구에 따라 연 평균 4.3%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공정 및 촉매 기술을 자립화하고, 다수 국가에서 특허권을 확보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술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대림시놀 공장을 연산 3만t 규모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