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직원, 사기 사건 피의자 뒤쫓아 검거 도와

입력 2019-03-19 20:41

편의점 GS25 직영팀에서 근무하는 석예담(28·사진)씨가 사기사건 피의자를 뒤쫓아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GS25에 따르면 석씨는 지난달 26일 퇴근길 서울 양천구의 한 편의점에 들렀다가 매장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매장 밖에서 내부를 살피며 두리번거리는 것을 본 석씨는 영업 관리자로부터 공유받았던 사기사건 관련 내용을 떠올렸다. GS25는 매장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영업팀을 통해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공유하고 있다.

석씨는 일단 조용히 뒤따랐다. 약 10분 동안 7개의 편의점을 들르는 모습을 보고 용의자가 맞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가 갑자기 택시를 잡아타자 전속력으로 뒤쫓아 차량번호를 확인한 뒤 경찰에 알려 즉각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서울 양천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석씨는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