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20일 개봉)
감독: 박누리
출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등
내용: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시종 일현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영화인 만큼 류준열의 존재감이 도드라진다. 극의 중심을 담당한 류준열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비롯된 절망감부터 큰돈을 벌게 되며 느끼는 조바심과 자신감, 불안감까지 다채로운 감정들을 그려낸다.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 돈에 지배당하며 변모해가는 과정이 순간순간 섬뜩함을 안긴다.
◎한줄평: 돈이란 무엇인가, 극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물음
권남영 기자 별점: ★★★☆
▒ 클래식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피아노 리사이틀(22~23일 롯데콘서트홀)
내용: 18세에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지메르만이 16년 만에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22일 브람스 소나타 3번과 쇼팽 스케르초 4개를 들려준다. 23일에는 브람스 소나타 2번, 쇼팽 스케르초 4개와 마주르카를 연주한다. ‘병적인 완벽주의자’라는 평을 자주 듣는 그는 공연장에 배치된 피아노를 쓰지 않고 전용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비행기에 싣고 다니기로 유명하다.
◎한줄평: 쇼팽 해석의 대가로 불리는 지메르만의 단독 연주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콘서트
티스퀘어 내한공연(23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
내용: 1978년 결성된 티스퀘어는 카시오페아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양대 퓨전재즈 밴드로 통한다. 이들의 음악은 국내 광고음악이나 드라마 삽입곡으로 자주 사용될 정도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44번째 음반을 발표하며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티스퀘어가 2006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콘서트 이후 13년 만에 여는 내한공연이다. 티스퀘어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직접 듣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줄평: 일본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을 만날 수 있는 무대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