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출주도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진

입력 2019-03-19 20:56
경남도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대에 조성할 계획인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나노 기술을 활용한 수출주도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예비계획서를 지난 8일 제출했다. 최근 현장평가를 마쳤으며 오는 25일 대면평가를 거쳐 이달 말 사업대상지가 최종 확정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관련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일종의 산업단지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대에 22.1㏊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행정부지사를 추진단장으로 밀양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유관기관과 추진단을 구성했다.

도는 교육에서 생산, 유통, 판매, 관광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 공모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선정되면 도로·전기 등 기반 조성과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구축하는 사업 예산 약 638억원(국비)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 작물 재배에 적합한 기후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전국 1위 시설원예단지다. 도는 이를 발판삼아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시설원예 재배기술 및 시설현대화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도는 올해 스마트 산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설원예 등 농업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스마트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