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나노 기술을 활용한 수출주도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예비계획서를 지난 8일 제출했다. 최근 현장평가를 마쳤으며 오는 25일 대면평가를 거쳐 이달 말 사업대상지가 최종 확정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관련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일종의 산업단지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대에 22.1㏊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행정부지사를 추진단장으로 밀양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유관기관과 추진단을 구성했다.
도는 교육에서 생산, 유통, 판매, 관광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 공모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선정되면 도로·전기 등 기반 조성과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구축하는 사업 예산 약 638억원(국비)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 작물 재배에 적합한 기후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전국 1위 시설원예단지다. 도는 이를 발판삼아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시설원예 재배기술 및 시설현대화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도는 올해 스마트 산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설원예 등 농업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스마트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