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 영유아 전용 실내놀이터가 생겼다. “웬만한 키즈카페보다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4개월여의 시범운영 기간에 6000여명이 다녀갔다.
서초구는 18일 헤센파크힐(사임당로 115) L층에 105평 규모로 조성한 영유아 전용 실내놀이터 ‘서리풀노리학교’가 19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리풀 노리학교는 스마트 체육관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체육관은 3D카메라와 스크린에 장착한 동작인식센서가 아이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스크린 내 캐릭터가 반응하고 상호작용하는 양방향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직접 영상 속으로 들어가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면서 재미있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또 보드판에 그린 아이들의 그림을 영상 화면에 띄어 보여주는 드로잉 아쿠아 미술체험존과 편백나무볼풀장, 레고존, 원목놀이기구존 등을 갖췄다.
실내에는 공기청정기 4대와 냉·난방기가 설치됐다. 휴게실에서는 간단한 간식과 이유식을 먹을 수 있고, 시간제 보육실도 갖췄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른 어린이집 휴원 등이 발생할 경우엔 ‘보육119센터’가 되어 보육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리풀노리학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평일 오전에는 어린이집 등 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평일 오후와 토요일에는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이들이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