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여자야구 국대 황세원, 라오스 女 야구팀 코치로

입력 2019-03-18 20:54

전 한국 여자 야구 대표팀 외야수 황세원(38·양구 블랙펄스·사진 왼쪽)이 라오스 여자 야구팀 코치로 활동한다.

이만수(오른쪽)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은 18일 “현재 박상수 감독이 혼자 라오스 여자 야구팀을 지도 중인데 세계대회 출전을 앞두고 좀 더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황세원을 코치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황세원은 오는 29일 라오스로 떠난다.

황 코치는 소속팀에서 내외야를 넘나드는 전천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 시절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고, 리더십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황 코치는 “낯선 땅에서 야구를 가르친다는 상상을 꿈에도 해본 적 없었다. 하지만 라오스 여자 선수들의 영상을 본 뒤 제가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로 처음 도전하는데 선수들과 함께 꼭 행복한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여자 선수 중에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선수가 정말 많다”며 “황 코치가 자신의 경험을 잘 이식시켜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