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펀드 투자설명서 10월부터 쉬워진다

입력 2019-03-17 19:32

오는 10월부터 복잡한 펀드 투자설명서가 한결 쉬워진다. 암호문 같은 펀드 클래스 명칭도 이해하기 쉽게끔 한글과 함께 표기된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가 펀드의 핵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펀드 투자설명서와 펀드 클래스 명칭 등을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간이 투자설명서에는 펀드위험등급, 핵심위험, 투자비용, 운용전문인력의 운용 실적 등 핵심 정보가 첫 번째 면에 배치된다. 지금은 60~70쪽 되는 설명서 곳곳에 주요 정보가 분산돼 있다. 영문 알파벳으로 표기된 펀드 명칭 옆에는 한글 클래스 명칭이 병기된다. 일례로 ‘○○증권투자신탁(주식)C-Pe’ 옆에는 ‘(클래스 명칭: 수수료미징구-온라인-개인연금형)’을 표기하는 식이다. 펀드 비용도 알기 쉽도록 한다. 1000만원을 투자하는 경우 기간별(1~10년)로 실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안내한다. 업계 내 동종 펀드의 평균 총보수 비용 정보, 창구 및 온라인 매수 시 소요되는 비용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관련 정보도 펀드운용 실적, 경력 등을 중심으로 기재된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