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이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군은 속리산 중판지구에 들어서는 복합휴양·관광단지에 대한 충북도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속리산면 중판리 일대 243㏊의 산림에 2021년까지 1408억원을 투자해 관광단지, 체험단지, 문화단지, 산림레포츠단지 등을 조성한다. 이 사업이 지역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개발부담금, 대체산림자원조성비, 하천 점용료 등 각종 부담금이 감면 또는 면제된다. 지역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때 각종 인허가 의제처리 등 혜택도 받는다.
군은 이에 따라 관광단지 내 호텔, 콘도미니엄 부지 분양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는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사 등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은 최근 주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도 열었다. 군 관계자는 “도 지역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적극 홍보하는 등 민간투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보은=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보은, 속리산 중판지구 개발 속도 낸다
입력 2019-03-17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