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은 성전을 멀리 떠나 이역에서 방황하고 있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던 때를 그리워하는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처한 상황에 비통한 마음을 품고 있었으며 현재 자신의 내면 상태를 섬세하게 고백함으로써 자신에게 회복되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어디에 소망을 둬야 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와 함께 있을 때,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대로 쓰임 받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자유롭게 예배하고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고 평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감사를 잃어버립니다. 우리의 삶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베풀어주신 은혜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그때부터 가장 큰 불행과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본분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들을 힘써 지키는 것입니다.(전 12:13)
육신의 고통보다 더 아프고 견디기 힘든 것이 영혼의 고통입니다. 영혼이 건강하면 육신에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해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은 바로 죄입니다. 죄는 어디에서 왔습니까? 불순종에서 비롯됐습니다. 죄는 자연히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유일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신 것입니다.(히 9:22)
죄악 된 삶은 잠시 잠깐의 달콤함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우리의 영혼을 공허하고 황폐하게 만듭니다. 그뿐 아니라 세상의 비웃음과 조롱거리로 전락해버리고 맙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의 제사를 지내고 하나님의 집에 거하며 행복했던 때를 회상합니다. 자신의 처한 비참한 상황 속에 들려오는 사람들의 비방과 조롱은 그를 더욱 낙심하게 만듭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무엇입니까? 방향입니다. 우리가 돌아갈 본향인 천국을 향해 걸어가는 방향 말입니다. 세상이 주는 재미에 빠져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기도의 간절함이 식고, 종교적 행위의 형식만 겨우 남아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회복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회복할 수 있습니까.
먼저는 하나님을 찾는 갈망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가 하나님을 만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크고 작은 모든 문제를 하나님 앞에 구해야 합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면 그만큼 하나님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하나님은 창조주시오, 통치자시오, 모든 것의 소유권자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청지기의 사명을 원하는 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각종 우상숭배와 하나님보다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원치 않는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죄를 짓고 나면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함으로 가장 좋아하던 하나님의 부드러운 음성이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해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으로 죄를 범하게 될 때 하나님과 거리가 멀어지게 되고 낙심과 불안, 공포가 찾아옵니다.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반석 되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십시오.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지, 어떠한 상황을 만나든지, 환경을 초월해서 기뻐하고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는 줄 믿습니다. 나의 경험 지식 권력 돈 인간적인 모든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힘써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석근 세종드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