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교회가 목회를 넘어 일터 되게…”

입력 2019-03-15 00:03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를 꿈꾸는 교회들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산하에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를 설립하고 사단법인 등록을 마쳤다. 지역을 섬기는 마을목회를 넘어 교회가 각종 자활기업을 설립·육성해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예장통합 총회 사회봉사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베들레헴홀에서 ‘사단법인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설립 및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공모사업 선정’ 감사예배(아래 사진)를 드렸다. 사회적경제는 불평등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부작용을 낳은 신자유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이윤의 극대화보다 사람의 가치를 우선에 두고 협동과 자율을 중심에 넣은 기업 형태다. 문재인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사회적경제 육성을 26대 과제로 지정해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정책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밀착해 있는 교회에 새로운 기회다.

림형석 예장통합 총회장은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되자”를 주제로 설교했고 격려사를 맡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마른 땅 생명의 기운을 돋는 그리스도인의 노력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네트워크는 기독교 사회적경제 기업 인식 확산과 종사자 교육, 신학생 아카데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사진=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