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년체전, 학생 중심 대회로 바뀐다

입력 2019-03-14 19:33
충북도교육청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진행해 왔던 충북소년체육대회의 개회식을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소년체육대회 개회식을 없애고 1400만원의 개회식 비용을 일선 학교에 지원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 중심 대회 운영을 위해 개회식 폐지를 결정했다. 개회식 행사 폐지에 따라 행사에 들어가던 예산은 일선 학교에 지원해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시·군별 과열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 채점제를 폐지하고 종목별 개인 시상제로 전환한다. 또 지금까지 가맹경기단체에 등록된 소수 엘리트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었던 소년체육대회의 문호를 넓혀 일반 학생들도 희망할 경우 출전할 수 있도록 바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년체육대회를 학생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과 개인 진로체험의 장으로 변화시켜 교육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48회 충북소년체육대회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특수학교(급)부 10종목과 초·중학교부 32종목을 치른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