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립 단설·병설 유치원 4곳을 신설한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춘천 2개원, 원주와 강릉에 각각 1개원씩 총 4개원 50학급 942명 규모의 공립 단설 유치원을 신설한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는 곳이다.
춘천 온의유치원(가칭)과 학곡유치원(가칭)은 개발지구 내 부지를 매입해 추진하고, 강릉 홍제유치원(가칭)은 해람중학교 옆 운동장 부지를 이용해 각각 12학급 226명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원주 기업유치원(가칭)은 2020년 폐교가 예정된 지정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14학급 264명 규모의 유치원을 짓는다. 이 사업은 지난달 자체 투자심사를 마쳤으며, 오는 4월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유치원 개원에 필요한 예산 678억원 중 452억원은 교육부의 보통교부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도교육청은 오는 9월까지 공립 병설 유치원 25개 학급을 추가로 늘려 476명의 원아를 배치할 계획이다. 강릉에선 5개 학급 128명 규모의 공영형 사립유치원도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립 유치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유치원 신설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교육청, 공립 유치원 4곳 신설키로
입력 2019-03-14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