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환경청 ‘뉴트리아와의 전쟁’

입력 2019-03-14 19:29

‘괴물쥐’로 불리며 낙동강 일대에 서식 중인 생태교란 생물 ‘뉴트리아’(사진)를 퇴치하기 위한 마지막 전쟁이 시작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뉴트리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광역수매제도와 퇴치전담반을 본격 운영해 올 연말까지 뉴트리아를 완전 퇴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광역수매제도는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이 뉴트리아 접수센터나 포획지역 관할 지자체 등에 포획개체와 수당지급신청서를 접수하면 개체 당 2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다만 총기나 석궁, 독극물 등을 이용한 포획은 안 된다.

뉴트리아 퇴치전담반은 부산·김해 3명, 창원·진주·밀양·양산·함안·창녕 각각 1명, 의령·합천 1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주민들이 뉴트리아를 직접 목격하거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경우 낙동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나 해당 지자체로 신고하면 퇴치전담반이 즉시 투입된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뉴트리아 완전 퇴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