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는 프로야구 팀 이기면 금리도 ‘쑥쑥’

입력 2019-03-14 19:58 수정 2019-03-14 22:18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새봄 맞이’ 특판·이벤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새출발을 앞둔 직장인과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히는 야구 팬 등을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일수록 빠르게 판매 종료되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

KEB하나은행은 새내기 직장인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최대 연 5.0% 금리를 주는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특별판매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1.7%에 급여 이체를 신청하면 연 1.2% 포인트, 온라인 가입이나 재예치시 연 0.1% 포인트를 우대금리로 준다.

만 35세 이하이면서 올해 직장에 입사한 직장인에게는 ‘청년직장인 특별금리’로 연 2.0% 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분기마다 150만원 한도로 자유롭게 입금 가능하다. 퇴직이나 창업, 결혼, 주택 구입 등을 이유로 중도 해지할 경우 계약 기간별로 기본금리를 적용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가운데 연 5.0%에 이르는 금리를 주는 유일한 적금 상품”이라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 직장인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출시되는 예·적금 상품도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은 ‘2019 신한 마이 카(MY CAR) 프로야구 적금 및 정기예금’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는 오는 9월 13일까지 판매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응원하는 팀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고객이 가입하면 ‘2019 신한 롯데 자이언츠 적금’이 되는 식이다. 이 상품은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좋을수록 금리가 올라간다. ‘2019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적금’은 기본금리 연 1.5%에 조기 가입(6월 30일 이전)시 우대금리 연 0.2% 포인트를 제공한다.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연 0.01% 포인트(최고 연 0.8% 포인트), 시즌 종료 후 구단별 추첨을 통해 연 1% 포인트 등 모두 2.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2019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정기예금’은 기본금리 연 2%에 고객이 응원하는 팀의 가을야구 진출 성적에 따라 추첨으로 최고 연 1% 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할 수 있다. 한도(2조원)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3·1절 100주년을 기리는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31일까지 ‘3·1운동 100주년 기념 금리해방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트·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지점 ‘IBK 큐브’를 통해 1년 만기 ‘i-ONE 놀이터적금’을 가입한 고객 가운데 3100명을 추첨해 각각 특별 우대금리 연 0.55% 포인트(300명), 연 0.3% 포인트(2800명)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고 연 3.1%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디지털 뱅킹 고객을 겨냥한 특판 상품도 노려볼 만하다. SC제일은행은 오는 28일까지 디지털 전용 정기예금 ‘e-그린세이브예금’ 공동구매 특판 이벤트를 실시한다. 총 모집금액에 따라 3개월 만기 최대 2.1%, 6개월 만기 최대 연 2.2% 금리를 제공한다. 공동구매 금액에 따라 3개월 및 6개월 만기 금리는 각각 1.55~2.10%, 1.65~2.20% 사이에서 최종 확정된다. 총 모집 금액이 1500억 원에 도달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모집금액은 SC제일은행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