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기협동조합’ 키워 대기업 못잖은 ‘中企’ 만든다

입력 2019-03-13 21:20
경기도가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소기업협동조합’ 키우기에 나선다.

경기도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 21개사를 대상으로 ‘2019 중기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자금·전문인력 등이 대기업 등에 비해 다소 열악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는 예산 3억원을 편성해 기존의 ‘공동기술개발(R&D)’ ‘공동사업개발컨설팅’ ‘공동마케팅’ ‘공동상표개발’ 사업 외에도 올해 신규로 ‘협동조합 간 협업거래’ 사업을 추가했다.

‘공동기술개발(R&D)’은 동종 중소기업에 대한 공동활용기술 발굴 및 연구개발비를, ‘공동사업개발컨설팅’은 협동조합의 특성 및 환경에 맞는 공동 신규사업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컨설팅비를 지원한다. ‘공동마케팅’은 카탈로그 제작비·전시회 참가비 등을, ‘공동상표개발’은 공동상표 제정·등록비 및 홍보비, ‘협동조합 간 협업거래’는 도내 협동조합 간 거래 시 구매 협동조합의 구매대금 일부를 각각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엔 R&D분야 지원을 통해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의 대형냉장고용 전자파 내성 원격 콘트롤러의 국내 최초개발과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의 폐수농도 저감을 위한 시안(CN)폐수처리 기술개발을 이뤄냈다. 이밖에도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의 인터넷쇼핑몰 구축,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의 공동브랜드(Furvia) 개발 등에서도 성과를 냈다.

이소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성과가 개별기업에 국한되는 약점을 보완하고 협동조합 지원을 통한 조합원사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의정부=박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