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100호 회원과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세 가족이 동시에 탄생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3일 김천 로제이나 호텔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김천 1호 아너 회원인 김무영 엠텍 대표의 배우자 문정숙씨가 1억원 기부를 약정함으로써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100호 회원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또 의성 1호 권영만 원장의 배우자 백경수씨와 의성 3호 신덕순 신안상사 대표의 배우자 김송희씨 역시 1억원을 기부약정해 경북 97호, 98호 회원으로 나란히 가입했다.
경북 100호 아너 회원이 된 문씨는 “남편의 회원 가입에 감명을 받아 가입했다”며 “주변 이웃에게 따뜻한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8호 회원 김씨는 “의미 있는 일을 가족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가입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아너 소사이어티 100호 시대’를 맞았고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패밀리 아너’도 총 10가구가 가입하게 됐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경북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신 분들이 어느덧 100명이 됐다”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욱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갈 수 있도록 고액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