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디자인 특화거리 추진

입력 2019-03-13 19:01
전남 광양시와 고흥군에 전남형 ‘공공디자인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전남도는 아름답고 매력 있는 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광양시와 고흥군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정체성·안전성·기능성이 반영된 디자인을 통해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을 연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계획단계부터 주민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 대상지는 현장평가와 제안서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두 곳은 3년 동안 각 20억원(도비 6억원·자체 예산 14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광양시는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 일대 1.2㎞ 거리의 14만1000㎡ 부지에 환경과 조화, 안전과 배려, 소통과 참여가 있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보행안전 특화 디자인, 아늑한 휴식 공간 조성,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 개최 등 사업 목적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흥군은 고흥읍 원동남계길 57~학교길 65 일대 거리 350m 수변로의 친수지역을 쾌적한 활동공간으로 조성한다. 여가문화 확대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업 대상지가 상업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쇠퇴한 구도심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도시 재생사업으로 개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추진하고 있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과의 연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여기에 전남만의 매력적인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해 독특한 관광상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