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장애인 친화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노원구는 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행복한 장애인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구비 56억원을 투입해 43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원구는 우선 발달장애인 등 장애인 개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직업훈련시설인 ‘커리어플러스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상계동 노원역 사거리 국민은행 신축 건물에 ‘장애인단체 활동지원센터’와 ‘장애인가족 지원센터’를 내년에 설치해 운영한다.
아울러 장애인 대상 긴급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로 평탄화 작업을 시행한다. 안전난간·안내표지판·험프용 횡단보도도 설치하기로 했다.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 복지시설 명칭 변경도 추진한다.
노원구는 최근 ‘장애인 친화도시팀’을 신설하고,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장애인 친화도시 조성 자문위원회’도 발족시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의 장애인 등록자 수는 전체 인구의 약 5%인 2만7400여명”이라며 “장애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전문가들 자문도 구하면서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도시’
입력 2019-03-13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