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산단으로 창원경제 부흥의 토대를 만들고, 특례시 지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습니다.”
허성무(사진) 창원시장은 지난 8개월간 쉼 없이 달려왔다. 매일같이 민원현장을 찾고 주말이면 새벽시장에 들른다.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람중심의 소통행정을 하고 있다.
인구 100만 이상 도시의 특례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허 시장은 최근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 선도 산단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를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모든 시정역량을 경제살리기에 집중해 온 결과 첫 결실을 벌써 하나 수확한 것이다. 허 시장은 14일 “스마트산단 선도사업 지정은 창원경제 부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일자리 만들기와 신산업 육성에 나서 창원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북한을 방문해 4월 7일 개최되는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참가 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남한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창원시가 참가한다. 동시에 사격을 통한 스포츠 교류와 기업관계자 초청 행사를 제안하는 등 남북교류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허 시장은 ‘현장’과 ‘소통’, 그리고 ‘역지사지’를 강조한다. 허 시장은 헤드셋을 착용하고 1월 중순부터 2월말까지 58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들에게 시정운영방안을 브리핑했다. 올해 초부터는 온라인 시민청원제도도 시행했다. 그는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시민주권시대를 펼치고자 한다”며 “시정 슬로건을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으로 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요즘 허 시장이 골몰하는 주제는 신항 권리 찾기다. 해수부의 제2신항 입지 용역 결과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 일원이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원에 비해 5조원가량 적은 예산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기존 신항은 70%, 제2신항은 100%가 창원 땅인데 창원시민 고용률은 10% 선에 그치고 모든 사회적 비용 부담만 창원시가 떠안고 있다”며 “신항의 정책 결정 과정에 창원시가 배제되는 건 있을 수 없으며, 반드시 우리의 주권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창원=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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