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신용등급 AAA,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용등급 AAA, 이크레더블 신용등급 AA+.’
지난해 ㈜동원개발이 받은 성적표다.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신용평가 전문기관들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동원개발은 이 같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부산·울산·경남을 넘어 수도권과 대구 등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부산 1위 건설사는 물론 대한민국 대표 주택건설업체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동원개발은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 1조322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1975년 설립 이후 4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 파동과 외환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무 적자, 무 임금체불, 무 입주연기의 ‘3무(無)’ 경영철학을 지키며 신용 경영을 실천해 왔다.
창업 후 44년간 전국 100여곳의 사업장에서 ‘동원로얄듀크’와 ‘비스타동원’ 브랜드로 7만여 가구를 공급하는 등 부산을 넘어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부산 해운대 비스타동원, 동대구 비스타동원, 수도권 동탄 동원로얄듀크 등 전국 13개 현장에서 ‘완판’ 행진과 함께 프리미엄까지 형성하면서 흥행 보증수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원로얄듀크’ 브랜드는 2000년대 초 출범했다. 중세유럽 왕족을 포함한 상류층을 지칭하는 의미로 삶의 여유와 품격을 향유하는 귀족의 뜻을 담고 있다. ‘비스타동원’ 브랜드는 아름다운 경치와 풍경을 가리키는 영어 ‘비스타(vista)’에서 명명됐다.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주거환경과 조망을 가진 고품격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뜻을 담았다.
동원개발은 올해 전국에 총 537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159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1153가구, 울산 716가구, 경기 345가구 등이다.
대구 신천동 ‘동대구 비스타동원’은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으로 전용면적 59~84㎡의 524가구가 들어서는데 이중 36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 화명동 447가구 규모의 ‘화명3구역 주택재개발’ 단지도 예정돼 있다.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C-3BL에서는 ‘시흥 장현지구 동원로얄듀크 2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 거제동 ‘동원로얄듀크&리인’ 440가구, 울산 ‘무거동 동원로얄듀크’ 716가구, 대구 효목동 ‘효동지구주택재건축’ 629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부산 중동 ‘해운대 중동 동원로얄듀크’ 585가구, 부산 북구 ‘만덕 동원로얄듀크 뉴스테이’ 1687가구도 분양된다.
이들 아파트에는 최신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기술로, 아파트 현관 입구에 고속의 청정공기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에어샤워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연동해 음성으로 환기 조절이 가능한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동원개발은 북항 재개발지구에 ‘부산항 랜드마크’ 건물도 짓는다. 부산항만공사(BPA)로부터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 상업·업무지구 사업자로 선정된 동원개발 컨소시엄은 8400억원을 들여 지상 74층, 지하 4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짓고 여기에 관광 숙박 및 사무실과 테마형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시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지역에 추진 중인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와 법송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동원개발 추현식 주택사업본부장은 “동원개발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품질향상과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