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에 1만명 미니신도시 건립… ‘비상하는 양산’

입력 2019-03-14 18:31 수정 2019-03-14 22:59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경남 양산시 곳곳은 미니신도시 건설사업과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 중이다. 상북면 석계리 일원에 조성 중인 양산석계2일반산업단지의 모습.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에 인구 1만명 규모의 미니신도시가 들어선다. 14일 양산시에 따르면 동부 웅상지역 주진·흥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2020년 말쯤 준공될 예정이고, 인접한 소주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초기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주진·흥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09년 4월 16일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 수립 고시를 시작으로 지주 등으로 구성된 사업조합이 동원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에 들어갔다.

총 62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진동 365 일원에 택지 33만9653㎡가 조성된다. 주거용지 12만3343㎡(36.3%)와 상업용지 7만7950㎡(23%), 도로 8만9808㎡(26.4%), 공원 2곳 1만7310㎡(5%), 주차장 1곳 3397㎡(1.0%), 완충녹지 1만3259㎡(3.9%)가 들어선다. 주거용지는 단독주택 지역 7만8700㎡와 공동주택 지역 4만4643㎡가 자리 잡을 예정이다. 시는 이 지구의 계획인구를 4300여명으로 잡고 있다.

1996년 5월 조합설립 및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20만5223㎡의 양산 덕계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도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가를 받고 공사를 서둘렀으나 조합원들의 마찰로 인한 소송으로 공사가 중지됐다가 2011년 7월 공사가 재개됐다. 현재 공정률은 70%다. 사업이 완료되면 채비지인 주거용지 13만4618㎡(65.6%), 도로 5만521㎡(24.6%), 공원 2곳 6118㎡(3%), 주차장 1곳 1711㎡(0.8%), 학교 1곳 1만1488㎡(5.6%), 유치원 1곳 767㎡(0.4%)이 들어선다.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 건설 등이 포함된 대운산 휴양밸리의 조감도다. 양산시 제공

‘대운산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 공사는 오는 9월까지 완료하고 10월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 사업은 총 사업비 101억원을 들여 부지 1500㎡에 연면적 3826㎡의 강의체험관과 60실(1∼4인) 규모의 생활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 착공해 현재 3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진입로가 협소하고 전신주에 얼기설기 늘어진 전선 및 통신선이 자연경관을 저해하고 있어 도로확장공사와 함께 전선지중화사업도 추진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대운산 자연휴양림에는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뿐만 아니라 생태숲, 공립수목원 조성공사도 추진되고 있다”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