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장병 e스포츠 강자들 인제서 승부

입력 2019-03-12 20:26
군장병 최고의 게이머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가 강원도 인제에서 펼쳐진다.

인제군은 강원도가 공모한 ‘2019년 군장병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강원도 주관으로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총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회는 오는 5~6월 중 인제읍 다목적 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스포츠를 접경지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고, 부대 밖 여가문화 제공 및 지역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대회 경기종목은 군장병이 선호하고 국내 게임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 그라운드’ 2종목이다. 참가 대상은 강원도와 경기도, 인천 등 접경지역에 주둔하는 군장병이다. 우선 사단이 관할하는 지역의 PC방에서 예선을 거친 뒤 결선에 참여할 대표팀을 선정한다. 결선대회는 10개 사단에서 40개팀 200여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시상금은 총 1600만원으로 우승팀 2팀에는 각 500만원, 준우승 2팀에는 각 300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장에는 프로게이머 초청 경기, 유명 아이돌 그룹 공연, e스포츠 체험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대회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여가생활을 제공키 위해 마련했다”며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관광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